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 저질렀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이 모 언론사 간부들과 술자리에서 여기자의 몸을 껴안고 더듬는 행동에 전 국민 모두들 당혹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초등학교 어린이 성폭행 살인 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한 지금 한나라당에서 먼저 성 범죄자에 대해 전자 팔찌를 채워야한다는 법안을 당론으로 내 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당에 핵심 인물이 그 법의 처벌 대상 행위를 시범으로 보여준 것인가 ? 그리고 더욱 어이없는 일은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고 하니 음식점 주인한테는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그렇게 해 왔다는 것인지 도대체 우리나라 술 문화도 문제이지만 술에 취하면 그런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도 문제이다. 그러고 나서 실수나 술 탓으로 돌리는 행동이야 말로 본인의 이미지나 명예에 직접적인 피해와 주변 가족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보았을까? 더구나 2001년부터 자신의 지역구에서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소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니 더욱 이해가 안 간다. 최 의원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맡고 있던 사무총장과 공천 심사 의원장직도 물러났다. 지역구 상담소 이사장직도 자연이 물러나게 됨은 자명한 일인 것이다. 성폭력 성범죄 사건으로 들끓고 있는 현재,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동하는 그런 습관적인 술버룻 이제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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