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는 ‘ 故 이은주 사망 1주기 추모 공연’이 열렸다.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 'Sometime Someone'으로 시작된 추모공연은 김장훈, 김연우, 그리고 바다의 공연이 이어졌다. 작년 빈소에서 자리를 뜨지 않고 눈물을 흘렸던 가장 절친한 친구 바다는 무대에 올라 “오늘은 오히려 기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참았지만, 결국 무대를 나서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주홍 글씨' '번지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불새' 등 그녀의 출연작 모음을 담은 영상과 전날 KBS를 통해 방영된 '포토다큐' 이은주 편을 상영했다. 이날 추모사에서는 故 이은주의 팬 정소연 씨가 무대에 올라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추모사를 낭독해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다. 추모행사의 끝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이병헌이 한 극중대사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합니다."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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