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사다난했던 2014년 청마의 해가 지나고 이제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다. 양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희생과 평화를 상징해왔다. 양띠 해는 우주로부터 지구에 도착하는 에너지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 만큼 새해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있어왔던 크고 작은 갈등과 대립들이 치유되고 평화가 깃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돌이켜보면, 지난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1.02 13:02
-
자동차를 운전할 때 속도가 낮으면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힘이 적게 들고 오르면 힘이 많이 든다. 옛날 자동차의 경우 이런 기능이 없어 돌릴 때 일정한 힘이 들어갔는데, 스티어링도 알고 보면 많이 발전했다. 오늘은 이 스티어링 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그런데 이 스티어링 시스템이라는 것이 무엇이냐면 자동차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는 운전장
칼럼
김태식 칼럼니스트
2015.01.02 09:16
-
-
산에 은거해 살아가는 구도자나 이미 죽은 사람이 아니라면 2014년이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한 해란 말에 무슨 토를 달 수 있으랴!엄청난 사건들이 2014년이란 시간대를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때론 강타하듯 때론 칼로 베듯이 지나갔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해 틀린 말이다. 2014년에 일어났던 현대사에 남을 만한 사건·사고들은 아직 우리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4.12.31 10:14
-
28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3년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성범죄 동향’를 보면 전체 신상정보등록대상자 중에서 43.2%가 집행유예를 받았고 36.2%가 징역형, 18.7%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 같은 범죄와 관련해서 집유 판결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야 희생자나 그 가족의 입장에서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와
기자수첩
김성경 기자
2014.12.30 17:43
-
-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ㅇ씨는 올해 초에 주한미군을 상대로 하는 분양 전문 사무실에서 사장으로 있는 ㅁ씨를 만나 애인 사이가 됐다. 8월까지 두 사람은 그럭저럭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8월쯤에 이르러 ㅁ씨와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ㅁ씨는 유부녀 신분이긴 했지만 ㅇ씨는 각별한 마음으로 대해오던 터라 이 돌발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아 몇 번 그녀가 일하는
기자수첩
김성경 기자
2014.12.26 12:35
-
많은 국민들은 지난 대선 당시 대선후보 TV토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코미디 프로그램 등 수없이 많은 곳에서 패러디 되며 한때 유행처럼 번지기까지 했었던, 바로 前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발언이었다. 통합진보당의 대선 후보로 TV토론에 나섰던 이정희 대표가 ‘대선에 왜 나왔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나는 박근혜 후보를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4.12.26 10:16
-
이 달은 한국 사회가 정윤회 관련 문건 유출, 조현아 ‘땅콩 리턴’ 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요동쳤다. 이번 달이 끝나면 이제 2014년도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이 시대를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이제 후손들의 눈과 손으로 평가될 것이다.갈래를 잡기 힘들 정도의 대형 사건들이 줄줄이 터져 나오던 지난 22일 서울북부지검 윤중기 부장검사 형사3부는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4.12.24 16:39
-
-
-
통계청이 발표한 「2014 한국의 사회 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1명은 취업이나 단체 가입 등 사회 활동이 전혀 없거나 사회적 지원도 전혀 받지 못하는 ‘완전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조건이 다소 좋은 ‘거의 고립’ 상태까지 포함하면 100명 중 26명에 달한다.2014년 11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4.12.19 10:25
-
본질적으로 권력이란 팽팽한 견제와 감시 장치가 있어야 부패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 팽팽한 관계가 조금만 느슨해져도 그 틈을 비집고 부패 요인은 침투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민주주의가 튼튼히 뿌리 내린 국가일수록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활발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권력은 투명해지고 균형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국정은 대통령과 여당만의 힘으로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4.12.18 12:17
-
여성 학대의 한 종류인 성범죄의 만연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인도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글이 델리에서 발행되는 영자 일간신문 ‘힌두스타타임스’ 인터넷판에 17일 게재됐다.“다시 내 인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이 글을 읽다 보면 왜 인도에서 끔찍한 성범죄가 되풀이되면서 확산될 수밖에 없는지 추측할 수 있는 여러 실마리를 제공
기자수첩
김성경 기자
2014.12.17 14:53
-
-
지난 10월 경비원 이모(53) 씨가 입주민의 폭언에 분신자살을 시도해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7일 숨진 사건이 일어났던 압구정 소재 아파트에서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번엔 경비원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압구정 소재 아파트 입주민인 20대 남성 A씨는 10일 오후 6시 40분쯤 정문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모(56) 씨를 불러내 “왜 불쾌하게 쳐다
칼럼
박경숙 기자
2014.12.13 18:20
-
요즘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여당인 새누리당이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정확한 진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하나의 문건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언론들은 매일 같이 너도나도 앞 다퉈가며 단독 보도를 쏟아내고 있고, 야당은 또 이를 빌미로 대여 공세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정치권은 지금 점입가경인 상황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4.12.11 16:42
-
-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지난 9일 「중앙정보국(CIA) 심문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520 쪽이 넘는 보고서는 중앙정보국이 2001년 9·11 이후 ‘강화된 심문’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테러 용의자들에게 조직적으로 자행한 고문과 다를 바 없는 심문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아예 ‘고문 보고서’라고 부른다.수면 박탈, 물고문, 매달아놓기, 전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4.12.11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