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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시행 초기에는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못해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서서히 주민 삶 속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지방자치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일은 아직도 갈 길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8.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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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말들 중에 ‘그사세’라는 말이 있다. 한류스타 현빈과 송혜교가 출연했던 인기 드라마의 제목 ‘그들이 사는 세상’을 줄인 이 단어는 쉽게 말해 ‘그들은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산다’는 걸 빗댄다. 탑스타들이나 재계 총수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 등 보통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 삶에 대한 동경을 반영한다.하지만 주로 부러움과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5.08.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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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은 공천제도 및 선거제도 개혁 문제를 두고 연일 시끌시끌하다. 국회 정개특위 활동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내년 총선 또한 불과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와 있는 탓인지 이슈가 갑자기 확 불타오르는 느낌이다. 미리미리 충분히 논의하고 협상하면 좋았을 것을, 꼭 이렇게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는 자체가 국민들은 불만스럽기만 하다.‘빅딜’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8.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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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두가 인터넷이 주는 편리함 속에서 살고 있는 시대다. 모두가 유·무선을 통해 눈을 뜰 때부터 감을 때까지 생활도 일도 정보도 심지어 사람과의 소통도 온라인으로 해결한다. 그야말로 전 국민, 아니 전 세계인이 몇 번의 클릭과 터치 만으로 끈끈하게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이처럼 휴대폰과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지 십 수년 만에 이뤄진 일련의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5.07.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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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5차 혁신안으로 제시한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국민 여론은 압도적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데, 무슨 염치로 의원 정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야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의원 정수까지 늘리려 하는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넓히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마저 나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3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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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들의 방만 경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전·현직 대표가 앞장서 공금을 횡령해 개인 사비로 쓴 일은 다소 충격적이다. 한국남부발전의 얘기다.며칠 전 남부발전의 전·현직 대표가 7년간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가지도 않은 출장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거나 출장 인원과 기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출장비를 횡령했다. 이렇게
기자수첩
진민경 기자
2015.07.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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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한 해 대한민국을 관통한 키워드는 역시 ‘세월호’다.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 학생과 승무원 304명이 사망한 뒤,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된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국가의 재난 대처 능력은 호된 질타를 받았다.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세월호가 사고 해역에 들어서 속도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고 항로를 이탈해도 알아채지 못했고,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5.07.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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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 양당은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2기 체제가 구축됐고, 이제 양당은 본격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당직 인선을 끝냈지만, 그에 따른 분위기는 여야가 사뭇 달라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당직 인선 결과를 바탕으로 당내 화합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분열에 한 걸음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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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결국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이날 84.73%라는 높은 출석률을 기록한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이 담긴 1호 의안은 수검수를 거듭한 끝에 69.53%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추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촉발된 ‘삼성물산 사태’는 막을 내렸다.물론 엘리엇 측이 주총 결의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5.07.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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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당한 이익을 사회에 충분히 환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살리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할 것”을 전제로 “잘못한 기업인도 국민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질문이 나오니 견해를 밝힌 것이었겠지만, 법무부 장관이 기업인 사면을 언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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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파행 끝에 결국 법정시한까지 넘겼던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제 올해의 5580원보다 8.1%(450원) 오른 6030원으로 의결하고 사상 처음으로 6000원대에 진입한 것과 2008년 이후 최대의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했다. 월 단위로 환산할 경우 126만270원이 된다.하지만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곳은
칼럼
안규호 논설위원
2015.07.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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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모두 당내 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으면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문제를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전쟁을 치르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노계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는 비노계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상황이다. 양쪽 모두 권력은 주류 측이 가지고 있으며,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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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바른 마음부터 갖는 일이 중요하다.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정치인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이 가장 우선돼야 하며, 사회의 그늘진 곳을 둘러보고 소외된 이웃을 세심히 챙기는 일도 중요한 책무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는데 급급하다면 나라는 어떻게 될까?지금 우리 정치인들의 모습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7.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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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그동안 정치권에 쌓여왔던 불만을 작심한 듯 쏟아냈고, 이 과정에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지도부까지 싸잡아 맹비난을 퍼부었다. 서슬파란 박 대통령의 비난 발언들에 여당은 발칵 뒤집혔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탈당을 작심한 것 아니냐는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6.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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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자마자 공식적 직무 수행에 들어갔다.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52일간이나 장기 공백 상태였던 국무총리 자리가 채워지면서 청와대는 한 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치권은 썩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황교안 총리는 곧 정치권을 향한 대대적인 사정 칼바람으로 해석되고 있기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6.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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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그야말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가 터진 이후 가뜩이나 침울해 있던 한국경제가 또 다시 복병을 만나면서 출렁거리고 있다. 누구도 예상 못했던 메르스 전염병 문제 때문이다.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그동안 한국의 의료기술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전염병에 대한 공포는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6.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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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반대가 이슈다.업계는 엘리엇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먹튀’라는 악평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엘리엇의 합병반대 의사가 노골적이라는 의미다.먼저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시기를 두고도 말이 많다. 당초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4.95%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달 양사가 합병을 결의
기자수첩
진민경 기자
2015.06.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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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 비상사태 상황에 직면했다. 박 대통령은 5일 통일준비위원회 집중토론회 일정을 연기하며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특히 전염병 확산을 막는 과정에서 마땅한 대책 없이 지켜만 보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기강 해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앞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첫 확진 15일 만
기자수첩
김지혜 기자
2015.06.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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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발달한 선진 국가들일수록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영향력도 크다. 정부나 집권 정치세력은 시민사회단체들의 다종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통해 국정운영의 개방성을 높이고, 이러한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는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87년 민주화 이후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출범하면서 시민사회단체
칼럼
박강수 칼럼니스트
2015.06.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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