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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 증세, 증세....소득을 높여 달랬더니, 세금만 마구 높인다.”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3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문재인 지지층은 그래도 ‘대통령님 잘 하십니다’를 외친다. 왜 그럴까? 그들에게는 ‘우리 살림은 우리가 함께 세금을 내서 꾸린다.’는 개념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언행을 보면 ‘세금은 네가, 그 혜택은 내가’라는 이기적인 인식이 강하다.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등 집권세력은 오랫동안 ‘부자증세’를 외쳐왔다. 그래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연봉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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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7.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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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각종 SNS에서는 분노의 글이 넘쳐난다. 식당과 카페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분노의 대화가 들끓는다. 분노의 대상은 부동산, 정확히 말하면 집이다.대한민국에서는 지금 부동산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내 집을 가지지 못한 무주택자들은 집을 마련하지 못한 자신의 무능과 판단력 부재에 화를 내다가 급기야 자신을 무주택자로 만든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욕을 하다가 급기야 주변에 집을 가진 유주택자에게 짜증을 낸다.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는 분노의 마음을 안고 전세, 월세로 사는 집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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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7.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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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가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덮어준 6개월이었다. 재난지원금 등 ‘재정(세금) 펑펑 쓰기’로 집권여당은 4.15총선에서 압승하고,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상임위원장도 독식했다. 집권세력의 질풍노도 속에서 반대 목소리는 줄어들고, 대한민국이 처한 진짜 실상은 가려졌다. 지금 대한민국의 좌표는 어디쯤일까?결론부터 얘기하면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일자리 공화국’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실업공화국, 빚 공화국, 세금공화국’을 만들었다. 실업과 빚, 세금을 크게 늘린 삼고(三高)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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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6.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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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과 공감, 이게 더 많은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닐까? 생각보다는 전문 지식이 없는 국민들이 훨씬 많으니까!”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지인이 던진 말이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답답해 옴을 느꼈다. 나름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의 임원이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느낌과 공감’을 언급하다니. 느낌과 공감을 중시하는 국민이 많다는 얘기는 상대적으로 ‘사실과 수치’를 경시한다는 얘기일 텐데...며칠이 지나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취업준비생과 청년들이 거세게 반발한다는 소식이 떴다. 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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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6.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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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과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 책을 각각 한 권씩 썼다. 과 란 책이 그것이다. 최근 이건희 회장과 60년 지기인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별세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책이 언론에 언급되기도 했다.이건희 회장의 책 제목을 보면서 최근 세태와 연관지어 약간 패러디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3040세대는 생각 좀 하면서 부동산을 보고 있을까?”제목만 보고 3040세대를 폄하하는 글이라고 지레 짐작하지 마시길 바란다. 외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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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6.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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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리더는 허세 없이 뒤에서 일하고, 성공해도 자랑을 하지 않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맹활약 중인 각국의 영웅을 소개하면서 쓴 말이다.코로나19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은 카리스마 있고 정치적인 계산을 일삼는 우두머리들이 아니었다. 텔레비전에 늘 나오는 정치인,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은 코로나19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진짜 영웅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매일매일 묵묵히 일하는 전문가들이었다. 방역전문가, 의사, 간호사, 소방관 그리고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택배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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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6.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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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등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을 투입한다고 공표했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월 10일부터 23일까지 1234개 중소기업(제조업 587개, 비제조업 647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업종별 피해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6.2%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섬유제품업, 비제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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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호 논설위원
2020.06.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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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돈 버는 일과 돈 쓰는 일중 어디에 집중할까. 오늘도 많은 가장들은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선다. 가정이 빚더미에 눌려 파산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가정 하나 하나가 모여 나라를 이루는 만큼 나라 경제도 ‘돈 버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게 정상이다. 그래야 나라 살림이 넉넉해지고 국민 삶이 풍족해진다. 나라 경제를 책임지는 정치인과 관료들도 나라가 파산하지 않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한다.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은 ‘돈 버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돈 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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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6.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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