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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예상대로 내년 4월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격돌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투표(찬성 86%)라는 꼼수(?)를 통해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 공천하겠다’고 2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정치권이 사활을 거는 이슈가 됐다. 내년 재보궐선거의 승패 여부가 바로 내후년 대선과 직격되기 때문이다.전 국민의 관심이 쏠릴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 집값, 재산세’가 바로 그것이다.첫째, 성추행 이슈.오거돈 전 부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1.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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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주요 언론은 대통령이 ‘경제’라는 단어를 43차례 언급하면서 경제 반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그렇지만 내용을 보니 그저 ‘국민 세금과 나라 빚 늘리기’가 전부인 예산안(555조 8천억원) 설명과 정책 홍보가 대부분이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은 보이지도 않았다.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가운데 전 국민을 ‘절망과 분노’로 내몬 부동산 문제에 대한 언급은 딱 네 문장이었다. 정부의 잘못에 대한 반성은 한 마디로 없고, 그동안 해왔던 말의 단순 반복뿐이었다.“국민의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0.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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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창업자가 세운 삼성그룹을 수성(守城)을 넘어 ‘재창업(再創業)’을 했다는 평가를 만든다. 선친이 만든 기초를 발판으로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기 때문이다.필자가 겪은 ‘글로벌 삼성’의 이야기. 2011년 10월 인도 서부의 암릿차르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취재 차원에서 갔는데, 암릿차르는 시크교의 성지인 ‘황금사원’이 있는 곳이다. 암릿차르의 골목을 지나다가 음료수를 사러 조그만 가게에 들렀다.늙수그레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0.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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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같은 여(與), 저들이 죄수복 차림으로 윤석열 앞에 설 날도 아울러 기대해 본다.”의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의 블로그 글이다. 생각을 거듭할수록 섬뜩한 표현으로 그 글을 보자마자 멀지 않은 과거가 떠올랐다. 기세등등하던 ‘권력의 충견’들이 어떻게 비루한 처지로 전락했는지를.박근혜 정부가 무너진 2016년 당시 집권세력에는 ‘맹목적인 충견들’이 참 많았다. 박근혜 말이라면 무조건 ‘옳습니다’고 외친 소위 친박들이 그들이었다. 그들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도 오히려 ‘우파 보수의 가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0.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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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이 참 싫어하고 경멸하는 단어다.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이 항상 옳다고 믿는 권위적인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꼰대의 가장 큰 특성은 ‘자신이 무지하고 무능하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 자신의 무지를 모르니 배울 수가 없다. 배운 게 없으니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권위만 내세우거나 윽박지르기 일쑤다.꼰대들은 책임도 지지 않는다. ‘공(功)은 내게로, 과(過)는 남에게로’의 삶을 실천하고 그걸 인생철학으로 삼는다.꼰대들은 사과도 하지 않는다. 자신의 무지나 잘못을 모르니 사과를 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사과할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0.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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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뜨겁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규정했다. 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인사, 정치인, 그리고 조폭에 의한 살인사건 등이 얽히고설켜있으니 전형적인 게이트로 봐야할 것 같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와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해 해결하면 될 일이다. 범죄자는 엄중히 처벌하고, 권력자와 사기꾼들에 의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와 구제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정치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될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들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0.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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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큰 문제야? (추미애 아들 특혜성 휴가에 대한 평범한 주부)”“표창장(조국), 군대 병가(추미애), 소녀상 운동가의 미등록 숙박업(윤미향) 등 죄가 창작된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조국 전 법무부장관, 윤미향 의원(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추미애 법무장관 문제를 놓고 많은 국민들이 지쳐 있는 것 같다. 사건을 놓고 오랫동안 질질 끌다보니 본질은 희미해지고 국민 사이에 ‘호불호와 찬반 논쟁’거리로 전락한 느낌이다. 친정부 인사들은 이제 와서 아예 ‘뭐가 문제냐?’고 눈을 부릅뜬다. 과연 조국, 윤미향, 추미애의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9.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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