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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는 세상에 수많은 해악을 끼쳤다. 역사는 좌파 정치인이나 좌파 경제학자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념으로는 가장 매혹적이었으나 실현되었을 때는 가장 파괴적인 결과를 낳았다.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은 ‘지상천국’을 건설하겠다던 여러 독재자의 휘황찬란한 말과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붕괴의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은 마오쩌둥 밑에서 백성들이 갖은 고초를 겪다가 덩샤오핑이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난 후에야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베트남도 가난에 허덕이다가 1986년 도이모이 정책을 도입한 후 국민들의 삶에 숨통이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19.10.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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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교보문고 광화문점 앞에 새겨져있는 멋진 문구다. 세대에 걸쳐 쌓인 지식과 지혜는 수많은 양서(良書)를 통해 세상에 널리 퍼졌고, 인류를 성장과 번영의 길로 이끌었다. 세상사가 늘 그렇듯이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인류에게 크나큰 해악을 끼친 나쁜 책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 히틀러의 , 마오쩌둥의 등이 꼽힌다. 특히 마르크스의 은 1959년까지 최소한 86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19.10.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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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시대에 살기를 바랍니다.(愿?生活在有趣的?代)”언뜻 들으면 배려감이 느껴지는 인사말 같지만 실상은 중국의 오래된 악담이다. 상대방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대재앙의 시대, 극심한 빈곤과 대혼란의 시대, 죽음이 지척에 있는 시대에 살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역사를 길게 보면 특히나 위험하고 힘든 시대가 있다. 한국 역사를 보면 1900년도에 태어나 60년을 넘겨 살았던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광복이후 혼란, 6.25전쟁과 극심한 가난을 겪었다. 그들의 손자뻘인 1960년생은 전쟁 한번 겪지 않았고 경제성장의 혜택을 입었다. 19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19.10.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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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끝이 임박했다”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석좌교수는 2013년 이러한 주장을 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자본주의가 ‘존재의 가을’에 들어섰으며 ‘착취와 저임금’에 기초한 자본주의 체제가 끝이 있는 체제이므로 언젠가 역사적 사회주의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러스틴이 전 세계를 중심부, 반주변부, 주변부라고 나눈 ‘세계체제론’은 386 운동권세대에게 크게 영향을 끼쳤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월러스틴의 영향을 받아 통일문제를 강조하는 분단체제론을 내세우기도 했다.월러스틴의 말은 현실화됐을까. 세상을 볼 때 의견을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19.09.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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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의 틀 하에서 사회주의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모순되지 않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입니다. 경제민주화, 토지공개념 등등은 이론적으로 보면 사회주의 정책의 하나라고 그렇게 봅니다.”(9월6일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조국의 답변 내용)법무장관 조국이 ‘사회주의자’임을 밝히며 사회주의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다. 그는 사회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모순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과연 그럴까.많은 사람들은 사회주의가 갖는 모순을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그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19.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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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은 아무리 봐도 경제 용어다. 그런데 정치 용어가 됐다. 그것도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자 정권 심장부에서 휘날리는 깃발로 변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설계자로 불리는 신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어느 하나 분리할 수 없는 패키지다... 큰 틀의 방향에 대해서는 전혀 수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득주도성장의 깃발을 절대 내릴 수 없다는 세력과 반드시 깃발을 내려야한다는 세력 간의 힘겨루기는 ‘충돌 수준’이었다. 하지만 김수현 실장의 모습을 볼 때 앞으로는 ‘전쟁 수준’으
칼럼
kimsangmin 칼럼니스트
2018.1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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